[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진다이아 가 강세다.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파업을 끝낸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일진복합소재의 성장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16분 일진다이아 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38일 만에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며 "파업 리스크를 해소했기 때문에 실적전망치 상향요인이 발생하고 ESG측면에서 할인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을 지속하면서 본업인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낮은 가동률(38.4%)은 이어졌다"며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올 1분기에 매출액 204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30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경 연구원은 또 "전 세계 수소전기트럭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4일(현지시간) 수소 전기트럭 생산업체인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니콜라는 현재 1만4602대(102억달러 규모)의 수소 전기트럭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2023년 1분기부터 수소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가 출시할 수소 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500~7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이달 5일 종가기준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약 129억2000만달러(15조6000억원)로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 전기트럭 성장성에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재까지 넥쏘 생산추이가 기존 2분기 생산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소경제법 시행과 그린 뉴딜 등 정책 지원 강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수소탱크 제조기업으로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