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워진 극장가가 반등하려는 조짐을 보인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8만4163명이다. 지난달 9일 8만420명 뒤 스물엿새 만에 8만명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화에 다가갈 디딤돌을 마련했다.
한국 상업영화의 개봉과 영화진흥위원회의 남다른 지원이 빚어낸 결과다. 이날 스크린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뒤 석 달여 만에 한국 상업영화가 걸렸다. 송지효와 김무열이 주연한 ‘침입자’다. 전국 영화관 좌석의 49.3%를 확보해 4만9578명을 모았다. 주말에 관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5일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 수가 2만2630명이다.
영진위는 물량 공세로 상승세를 거들었다. 6000원 할인권을 지급해 관람객의 부담을 줄였다. 이 혜택은 3주에 걸쳐 목·금·토·일요일에 돌아간다. CGV 등 멀티플렉스는 물론 예술영화 전용 극장 등에서도 쓸 수 있다.
파격적인 지원 아래 ‘위대한 쇼맨’은 1만481명을 동원했다. 그 뒤는 ‘언더워터(4056명)’,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465명)’, ‘프리즌 이스케이프(2372명)’, ‘카페 벨에포크(1433명)’ 순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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