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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스마트팩토리' 방문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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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스마트팩토리' 방문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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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한 경영 환경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주문했던 신 회장이 첫 현장 경영지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팩토리'를 택하며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말한다.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 경영진과 안성 공장의 운영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롯데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스마트 물류, 스마트 리테일 등 제조와 물류, 유통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롯데지주에 구성된 'DT전략사무국'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롯데정보통신이 AI센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전문센터를 만들어 롯데그룹 각 계열사에 적용할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약 4만평, 13만㎡)로,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의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8년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미래형 음료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성 공장에는 각 생산 라인별 투입, 주입, 포장, 적재 설비의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 관리가 한 눈에 가능하고 실시간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조실행관리 시스템도 만들었다.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으로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되어 변수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안성 공장 내 모든 데이터는 통합 컨트롤 센터(ICC)에서 종합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신 회장 역시 이 날 ICC에서 전체 라인의 생산 공정 및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장 내부 설비들을 돌아 봤다. 평소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신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효과 등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해 안성 공장에 신규 증설되는 라인에도 상기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측 모델을 활용해 돌발상황을 최소화하고 생산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안성 공장의 제품 창고에 보관, 피킹, 상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자동화까지 달성하고 국내 다른 공장으로도 스마트 팩토리를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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