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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불안감, 경제 재개 기대감이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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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주보단 경기민감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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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의 흑인 사망사건과 관련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각국 증시에 불안심리를 자극했지만 경제 재개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이 나온다. 경제 재개 추세를 바라보며 언택트(비대면)보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달러화는 뉴욕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하고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의 부양 기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내 ‘흑인 사망사건’과 관련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를 자극했지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회복 기대가 이를 상쇄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67.63포인트) 오른 2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82%(25.09포인트) 상승한 3080.82에, 나스닥 지수는 0.59%(56.33포인트) 상승한 9608.37으로 마감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이 금주 회의에서 7500억유로(약 1024조원) 규모의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을 최대 5000억유로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0.07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업종별 순환매 발생할 것이다. 언택트 종목보다 경기민감주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선제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경기민감주가 코스피 200 대비 상대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1위는 유가 상승과 카타르 LNG선 수주 모멘텀을 받은 조선이 차지했다. 은행, 에너지,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반면 언택트 업종에선 소프트웨어만 시장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통신, 미디어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향후에도 당분간 경기민감주가 상대적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여러 변수들이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먼저 경제 서프라이즈다. 올해 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 확률은 100%에 달했고, 각종 경제지표도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경제를 보는 눈높이는 상당히 낮아졌다. 즉, 지표가 조금만 개선돼도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 마침 5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자 서프라이즈 지수는 올랐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나타났다.

소비 활동 재개도 주 요인이다. 현재 미국 내 시위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는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경제지표와 달리 실물 소비 지표에선 유의미한 개선세가 나타난다. 뉴욕주의 전기 소비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외부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식당 예약 서비스 오픈테이블의 방문객 증가율이 지난달부터 회복되고 있다.


중국 투자 활성화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구리의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도로포장에 쓰이는 비튜멘(아스팔트) 가격도 상승세다. 산업금속과 화학제품의 쓰임이 늘어난다는 것은 중국의 투자활동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 그 밖에도 유가 반등, 소비심리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에서 경기민감주를 보는 시각이 예전과 달리 우호적으로 변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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