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제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18일 개막해 28일까지 9개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2011년 시작됐으며 올해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다. 특히 그간 발레의 저변확대 및 대중화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장르대표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지원을 받는다.
애초 올해 발레축제 첫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이 '지젤'을 10~14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5월29일~6월14일)'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에 올해 발레축제는 18일부터 28일까지 변경된 일정으로 초청공연 1작품과 기획공연 1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6단체의 작품과 협력공연 1개 작품 총 9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에서 모던 발레까지 다양한 발레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18~19일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Ballet Gala & Aurora' Wedding'이다. 1부 유니버설발레단의 갈라 6작품과 2부 클래식 발레 작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3막으로 구성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3막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성대한 파티가 열리는 장면이다.
기획공연 발레리나 김주원의 'Tango in Ballet_그녀의 시간:Su Tiempo'이 23~24일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슬로건인 '발레의 확장!'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를 찾은 여자의 사랑과 이별의 시간을 열정적인 탱고음악과 발레로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했다.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마지막 작품은 이번 발레축제의 협업공연으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다. 해외 각국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이 27~28일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의 강호현,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박선미, 한성우, 헝가리 국립발레단의 이유림, 프랑스 르게떠 컴퍼니의 이선아,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이상민, 이선우, 이수빈, 네덜란드 Meta Body의 이미리, 미국 조프리 발레단의 정가연 등이 참여한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공모공연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유회웅 리버티홀, 이루다 블랙토, 윤전일 Dance Emotion, 김세연 댄스프로젝트의 신작 4작품과 유미크댄스,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재구성 2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관객과 안무가가 공연 후 작품에 관해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발레무용수와 사진찍기'가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열린다. 또한 발레축제 10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발레축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입장권 예매는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한 공연장 감염예방수칙도 마련된다. 관객은 객석 및 공연장 시설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측정을 거부하거나 발열이 있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또한 건강 상태와 해외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서를 작성하고 손 소독을 거쳐야 로비에 입장할 수 있다. 관객과 직원 간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매표소에 투명 아크릴판이 설치되고, 검표 시에는 관객이 직접 티켓을 뜯어야 한다.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위해 낯선 사람과 자리 띄어 앉기가 운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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