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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법안 제출한 박광온, 진중권 지적에 "인터넷 접수될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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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1대 국회 1호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지적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줄 몰랐다'면서 "진 전 교수의 지적에 대해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진 전 교수가 보좌진들이 그렇게 고생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1호 법안으로 제출하는데만 집중한거 아니냐고 지적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이 지난 1일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고, 이를 위해 보좌진 6명이 4박5일간 교대로 의안과 사무실 앞을 지켜야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한탕, 재탕,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 현실"이라며 "아무짝에도 쓸 데 없는 일로 초과 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29일 국회 의안과 앞 복도에 박광온 의원실 관계자가 21대 국회 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29일 국회 의안과 앞 복도에 박광온 의원실 관계자가 21대 국회 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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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그 지적에 대해서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인다"면서 "보좌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사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줄 몰랐다.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좌진들도 제가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해서 그거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굳이 이것을 1호 법안으로 제시한 것은 공감대를 확산하고 환기를 하고자 하는 취지였다"면서 "1호 법안이 됨으로써 이 법안이 훨씬 더 많은 미디어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보좌진들이 이 계산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접수 대신 의안과 사무실 앞 에서 줄을 서도록 하게 한 이유에 대해선 "인터넷 접수를 하려고 했더니 최소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고 10명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수해서 국회의원과에 동의하는 사인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제일 먼저 위치를 선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법안에는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이나 효율성보다는 인권 보호와 안전한 노동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낙연, 김진표 등 민주당 의원 16명이 발의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난 뒤 이 법을 발의했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에 맞게 공공기관들의 운영 원리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의 법"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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