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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對中 기자회견"‥제재수위 관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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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음에 들지 않아" 강조
커들로 NEC위원장 "中 큰 실수..책임지게될 것"
측근들은 제재 수위조절 가능성 언급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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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예상대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키자 미국이 구체적인 제재수위를 조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응 방침과 제재 여부가 발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실질적 제재보다는 경고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자신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미ㆍ중 무역 합의를 분명하게 유지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에 대해 하려는 것을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이번 주 중 대응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 부연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상기한 듯 "우리는 중국이 벌인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전 세계 186개국이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심은 미국이 부과할 제재 수위에 쏠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대중 강경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이번 주 초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력 경고한 바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담당 차관보도 전날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재수위가 생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A타임스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비교적 가벼운 수준의 제재를 꺼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스는 미국의 제재가 홍콩인의 미국 방문 비자와 중국의 국제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갈등 수위를 낮추고 싶어하고 있으며 1차 무역합의에 대해서도 유지를 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보안법 통과 이후 하루가 지난 다음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내부적으로 고심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한 만큼 미국이 원하면 언제든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제재를 선택한다면 미ㆍ중 갈등은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강경 대응을 선택하면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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