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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團 강소기업의 힘](上) 밸브개폐기 특허기술로 獨 수출길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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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플러스
미국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
지난해 112억 매출 올려
코로나19 불경기에도 경쟁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강소기업의 다양한 혁신 노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불경기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확대, 신제품 연구개발, 공정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노창환 코사플러스 대표가 경기 시흥 소재  본사 밸브개폐기 생산라인에서 활짝 웃고 있다.

노창환 코사플러스 대표가 경기 시흥 소재 본사 밸브개폐기 생산라인에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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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밸브개폐기 제조업체 코사플러스. 회사를 방문하려던 독일 바이어가 코로나19로 입국하지 못하자 이달 화상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현지에 수출한 제품(약 1억원)의 가격과 품질 만족도를 평가하는 회의였다.

독일 바이어는 코사플러스에 독점 공급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두 업체는 계약서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독일 수출이 가능하다.


코사플러스가 생산하는 밸브개폐기는 매개체(공압·모터·유압 등)를 이용해 자동으로 밸브를 열고 닫는 산업용 기계다.


이 회사는 공압식 밸브개폐기와 전동식 밸브개폐기를 개발해 양산한다. 공압식은 실린더 내에 공기를 주입해 피스톤의 힘으로 밸브를 개폐한다. 전동식은 모터와 감속기를 이용해 밸브를 개폐하는 구조다.

노창환 코사플러스 대표는 "유체를 제어해야 하는 공정을 갖춘 시설에는 밸브개폐기가 필요하다"며 "밸브개폐기는 반도체나 자동차공장을 비롯해 발전소, 우유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고 말했다.


코사플러스는 1991년 삼일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1997년 공압식 밸브개폐기 개발에 성공했다. 2004년 삼일오토 법인을 설립한 뒤 2008년 밸브개폐기 전문 브랜드 'KOSAPLUS'를 선보였다. 2012년 전동식 밸브개폐기를 개발했고, 코사플러스로 법인명을 변경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사플러스 본사 및 공장 전경

코사플러스 본사 및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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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지 3387㎡, 제조시설 2264㎡ 규모의 본사 공장에서 특허 기술을 적용한 밸브개폐기를 생산한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1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


노 대표는 "우리 제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항상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에 힘쓰고 있고,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지닌다"고 말했다.


코사플러스는 직원 수 3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지만 2017년 99억원, 2018년 106억원에 이어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연간 목표치는 8% 성장으로 늘려 잡았다. 전동식 밸브개폐기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플랜트·수처리 시설 등에 쓰는 대형 전동식 밸브개폐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노 대표는 "코로나19로 수출시장이 염려되지만 신시장 발굴과 판로 확대, 신제품 R&D, 비용 절감을 위한 공정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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