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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앤디 “코로나19 영향 無…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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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디케이앤디 (DK&D) 공장 입구는 노란 박스로 가득했다. 모두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합성피혁 제품이었다. 박스엔 독일 뮌헨, 일본 시모노세키 등의 목적지가 적혀있었다. 디케이앤디 안산공장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디케이앤디 안산공장 전경.

디케이앤디 안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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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위축됐지만 디케이앤디 공장은 밀려오는 주문에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0%, 5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도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강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꼽았다.

최 대표는 “다른 업체들은 신발과 차량용 제품 위주인 반면 우리는 주문에 따른 생산 방식으로 의류, 헤드셋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한 곳에 집중되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앤디 제품은 수프림, 월포드, 발렌티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의류 업체에 들어간다. 헤드셋의 경우 일본 소니사가 오래된 고객이다. 물론 글로벌 스포츠브랜드와 국내 자동차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H자동차 신차 출시 관련 매출이다.


그는 “또한 회사 임직원이 주로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성돼있어 제품을 판매할 때 기술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함께해 에이전트 거래가 아닌 직거래 방식으로 바이어와 공동개발 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디케이앤디 안산공장 내부.

디케이앤디 안산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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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과 부직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합성피혁 제품을 만드는 안산공장은 습식 라인 1개에서 월 12만야드, 건식 라인 2개에서 월 40만야드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공장에서는 합성피혁용 니들펀칭 부직포 월 120만미터를 만든다. 중국 법인은 합성피혁 관련 제품 원부자재를 유통하고 있다.

디케이앤디는 친환경 제품 제조 핵심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용제형 폴리우레탄(PU), 용제형 접착제를 벗어나 수성PU, 무용제 접착제, 실리콘 수지 등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국내 최초로 무용제 PU를 적용한 가구용 제품 사업화에 성공했고 방염성 가구용 제품 한국소방기술원(KFI) 인증도 획득했다.


앞으로 디케이앤디는 마스크, 방호복 등에 들어가는 위생자재용 제품과 IT소재 관련 제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K-방역’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마스크, 방호복 등의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 등 IT 소재 산업도 성장성이 기대된다.


최 대표는 “현재 계약 논의 단계에 있는 건이 있어 하반기부터 위생자재나 IT소재의 매출 증가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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