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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보행로까지 막은 불법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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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불법주차로 막힌 보행로.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연신로 108번길.

쓰레기와 불법주차로 막힌 보행로.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연신로 108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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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광주 북구 첨단2지구(신용동) 첨단연신로 일대 이면도로가 보행로까지 막은 불법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첨단2지구 연신로 107번 길, 108번 길은 바로 마주한 건국 초등학교와 건국 유치원의 등하굣길로 이용되고 있어 어린아이들이 사고의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43 북구 신용동 거주) 씨는 “보행자를 위한 인도와 장애인을 배려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불법 주차와 쓰레기로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이다”며 “더구나 어린아이들의 등하굣길로 이용되는 곳에서 보행자가 어쩔 수 없이 도로 가운데로 내몰리고 있어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행정당국의 무관심에 불만을 토로했다.


애초 이곳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난 2007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택지를 조성해 도시계획을 했다.


아시아경제는 현지를 확인한 결과 주차장 확보가 전혀 안 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민들의 주차의식도 문제이지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고 지도 감독하는 구청의 행정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특히 이곳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보면 길 양쪽과 보행로까지 가로막은 불법 주차로 인해 소방차의 통행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로 인한 피해를 상상하는 것이 불편할 정도였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주민 B(51 북구 신용동 거주) 씨는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과 상가를 찾는 사람들로 인해 매일 주차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시급히 주차문제를 해결해 거주민들과 보행자의 안전, 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행정당국의 해결책을 고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아시아경제의 취재에 북구청 관계자는 “최대한 주차단속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찰서와 협의해 이면도로의 홀, 짝제 주차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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