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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폭스바겐, 신형 골프 광고에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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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 광고. 백인의 손이 나타나 흑인 남성을 집어던지는 모습.

▲논란이 된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 광고. 백인의 손이 나타나 흑인 남성을 집어던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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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독일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폭스바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하고 논란이 된 광고를 즉시 철회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논란이 된 광고는 폭스바겐이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개한 '8세대 신형 골프' 영상 광고다. 10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노란색 폭스바겐과 흑인 남성이 등장하는데, 흑인 남성이 차에 타려고 다가가자 백인의 손이 나타나 그를 가로막는다. 그러더니 백인의 손가락이 남성을 튕겨내 카페 안으로 밀어넣는다. 배경음악으로는 여성의 웃음소리가 깔렸다.

독일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 광고에 대해 "백인의 손가락이 마치 흑인을 지배하는 '권력'처럼 보인다", "백인이 흑인을 조롱한다"고 비판했다.


또 광고에 등장하는 카페의 상호명 '펫잇 콜린(Petit Colon)'도 논란이 됐다. 이는 프랑스어로 '작은 정착민'이란 뜻인데 문제의 광고와 결합되면서 "마치 백인이 흑인을 몰아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폭스바겐측은 "이 광고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광고 제작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봐도 이 광고는 혐오스럽다"며 "우리가 무감했고, 사람들이 이 광고에 모욕감을 느끼는 것에 충분히 이해한다" 말했다.


위르겐 스택만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 역시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는 모든 좋은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며, 특히 인종차별적인 내용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쌓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미국에서 방영된 광고에서는 백인 남성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모델이 자메이카 사투리로 "삶을 여유롭게 누려라"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브랜드도 지난 2017년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광고를 내보내 중국 전역에서 반발을 샀다.


2019년에 영국에서는 성차별적인 요소로 방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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