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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발 감염 확산…인천시, 오늘부터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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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용시설 매개 코로나 확산 차단 위해 대대적 단속
학원·교습소·실내체육시설 24일까지 운영자제 권고 명령
증상 발현 2주전까지 접촉자 파악해 선제적 검사 진행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한 코인노래방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한 코인노래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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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지역내 모든 코인노래방에 21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발 지역 감염이 학원, 코인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을 매개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이날 지역내 코인노래방 178곳에 대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2주간 집합금지를 명령하고, 노래연습장 2362곳에 대해서도 만19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집합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또 지난 13~19일 이뤄진 학원·교습소 운영자제 권고명령도 24일까지 연장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태권도장·합기도장 등 실내체육시설 1403곳에 대해서도 24일까지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당초 24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 PC방의 경우 지역내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에 대해 군·구,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학원, PC방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지속할 방침이다.


또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 인근에 위치한 버스승강장 1020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20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미착용자 대중교통 이용 제한 등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추적 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데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시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시작되는 이틀 전부터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하는 정부 방역 지침보다 강화해, 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까지 접촉자를 파악해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모범적인 방역으로 잘 지켜온 인천에서 한 명의 허위진술로 초동대응이 늦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등교수업 첫날 고3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시는 이를 엄중하게 보고 교육청, 군·구와 긴밀히 공조해 하루 빨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한 3·4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학생·유아 17명을 포함해 모두 33명(4명 경기도 거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강사는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숨기고 동선을 거짓진술해 인천시로부터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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