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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혜심 연대 교수 "역사적으로 소비 촉진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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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 '2020 KPC CEO 북클럽' 첫 강연

설혜심 연세대학교 교수가 21일 KPC CEO 북클럽에서 '소비의 역사를 통해 본 미래 소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설혜심 연세대학교 교수가 21일 KPC CEO 북클럽에서 '소비의 역사를 통해 본 미래 소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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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노규성)는 디지털경제시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연간 교육과정인 'KPC CEO 북클럽'의 첫 강연을 21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은 향후 7개월간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열린다.


올해 첫 북클럽에서는 설혜심 연세대학교 교수가 '소비의 역사를 통해 본 미래 소비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설 교수는 소비를 키워드로 역사와 사회를 들여다보고, 일곱가지 미래 소비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소비적인 논쟁, 생산적인 관계라는 대비 속에 투영된 함의처럼 소비는 생산과 비교해 그 의미를 폄하 당해왔다. 1980년대 폭발적인 소비가 일어나면서 세계적으로 소비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많아졌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비가 생산보다 우리의 삶에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소비를 외면하면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관측할 수 없다"면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전망할 수 있어야 팬데믹과 같은 돌발 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이 오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 교수는 "최근 팬데믹 상황으로 언택트 소비, 온라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소비 촉진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먼저 나타났다. 포르노그라피나 종교적 차원의 금서 판매를 위한 출판사의 카탈로그가 소비 촉진의 시작으로 카탈로그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만국박람회에서 백화점, 쇼핑몰, 다시 카탈로그로 탈공간에서 제한된 공간, 다시 탈공간으로 소비 촉진의 방향이 진화하고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미래 소비의 화두로 ▲'상품의 의미' 소비의 강화 ▲탈중심화 ▲트렌드 분석과 빅데이터의 문제 ▲노인소비 ▲개인 대 집단 ▲콘텐츠 소비의 증가 ▲반 근대 및 인간성의 복원을 꼽았다. 그는 "팩데믹으로 해외에서 한국 야구가 주목받는 등 미국식 대량소비사회 모델에서 탈피하는 탈중심화, 글로컬(Glocal) 움직임이 거세다. 한국적인 것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또한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 소비 행태를 넘어 인간관계 형성이나 문화 등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등 콘텐츠의 개념이 확장되고 다양화될 것이다. 상품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노력과 함께 앞으로 크게 증가할 시니어의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소비에 대한 준비 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C CEO 북클럽은 2007년 처음 개설돼 올해 14년째를 맞는 독서경영 세미나 과정이다. 2016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적용할 최첨단 혁신 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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