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인천시는 A(17)군 등 미추홀구 거주자 2명과 B(63)씨 등 연수구 거주자 2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A씨 등 2명은 확진자인 학원강사 C(25)씨로부터 감염된 남자 고등학생 2명이 방문했던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2층 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등 연수구 거주자 2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C씨가 탄 택시를 이용한 다른 승객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C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학생 11명, 성인 10명 등 21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학원강사 C씨가 탔던 택시를 이용한 뒤 카드로 요금을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택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림으로써 현금 결제 승객들도 스스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앞선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숨기고 동선을 거짓진술해 인천시로부터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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