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보건기구와 계약…향후 남미 국가 수출도 추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씨젠 이 브라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한다. 향후 남미 지역 다른 국가들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씨젠은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1000만 테스트 규모의 공급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500만 테스트 규모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에 '올플렉스TM 2019-nCoV Assay'를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50~100% 가량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PAHO는 1920년에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 국제 공립 보건기구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에콰도르, 페루 등 35개국이 가입했다. 씨젠은 PAHO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브라질의 주 정부 및 민간 부문과의 공급 계약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향후 남미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씨젠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이스라엘 등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안전처(FDA)의 긴급 사용 승인도 획득한 바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분자진단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씨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대용량 검사 시스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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