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59) 군수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59) 군수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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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고민형 기자] “한평생 공직자의 길을 걷고 진안면장(현 진안읍장)으로 퇴직하신 아버지께서는 ‘주민은 하늘이며 공직자는 주민의 밥을 걱정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셨습니다. 군수가 되어 출근하는 첫날 아침, 저는 아버지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깊이 새겼습니다.”


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59) 군수는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잘살고 행복한 진안을 만들기 위해 주민을 군수처럼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진안읍장, 행정복지국장 등 진안군에서 32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풍요로운 지역경제와 차별없는 맞춤복지, 미래희망 인재육성, 치유·힐링 명품관광, 공감하는 소통행정 을 5대 군정지표로 세웠다.

다음은 전춘성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4월 15일 재선거 치르고 당선 되자마자 바로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당선의 기쁨 누릴 새 없이 군정 업무를 바로 시작했다. 소감을 말한다면?

- 지금은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진안군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우선 당장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 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함께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치열했던 만큼 민심도 갈라져 있을 텐데 이 ‘민심 봉합’도 군수님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선거 기간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 맞다. 역사적으로 보면 선거는 꼭 민심을 갈라놓는다. 선거기간 슬로건이 ‘우리는 한가족’이었다. 가족은,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살지만, 다투더라도 하나의 가족인 것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모든 행정을 열린 마음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열린진안정책위원회를 운영해서 모든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행정에 담아내는 노력을 펼치면서 진안군민의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진안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업정책국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

- 농업정책국은 진안 농·산업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즉 생산기반인 농업, 축산업, 임업, 어업 등에 대한 지원과 가공·제조 그리고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관련된 전체 산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균형 있는 개발과 지원을 통해서 모두가 잘사는 진안을 만들 생각이다.


▲그러니까 ‘농업이 잘 돼야 진안 경제도 살린다!’ 이 말인 것 같다. 역시 진안은 농축산업이 우선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소비자 판로 확대 등 지금 시점에서 더 추진해야 하는 것은 뭐라고 보는가?

- 가장 시급한 것은 진안청정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현재 전주 호성동과 효자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진안로컬푸드 매장에 납품되는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잔류농약 검사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한발 더 나아가서 진안농축산물에 대한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진안고원’ 브랜드를 진안산 농·축산물 통합브랜드화 해서 ‘진안고원’상표를 달고 있는 농축산물은 안전하고 신선하고 맛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농축산물 유통·판매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농민이 농사만 지으면 유통과 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농협이나 사회적 경제 조직 등과 협업을 통해 농축산물의 공동 수집·유통체계를 마련하겠다.

그리고,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서 통합 온라인 몰을 구축하고, 진안로컬푸드 오프라인 매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어야 할 텐데. 군수는 농민 수당을 확대한다고도 약속해서 눈길을 끈다.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유지·증진시키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농업·촌을 지켜나가고 계신 농민분들께 기본적으로 지원해주는 수당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농민 1인당 연간 60만원(도비 24만원, 군비 36만원)이 지원되고 있는데 군비 부담을 늘려서라도 120만원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협의해 나가겠다.

더 나아가서 농민공익수당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전환되도록 전북도와 함께 힘써 나가겠다.


▲ 소태정 터널을 조기 착공 한다고 약속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건가?

- 소태정 터널 공사는 국도 26호선 중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에서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구간(완주 소양-진안 부귀)의 교통사고가 잦았던 선형불량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에서 예산을 반영하려고 기획재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2021년~2025년) 계획에 반영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통과는 물론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총사업비 684억원(터널 1,100m, 교량 2개소)규모의 소태정 시설개량공사가 완료되면 국도 26호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시간 단축 및 교통편의 제공, 전북 동부권 균형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안 군민들에게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수몰 지역에 대한 주민 지원 사업도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있어야 할 텐데 어떻게 추진해나갈 생각인가?

- 과거 전주와 익산, 군산, 군장지역 등 이른바 전주권은 물이 부족해 봄 가뭄 때만 되면 제한 급수가 되풀이 되곤 했다. 그래서 한 때는 전주에 아파트를 지으려면 지하수 등 자체수원개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용담댐 건설사업은 이와 같은 전주권 용수난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이 댐이 건설되면서 진안 6개 읍·면 68개 마을이 물에 잠겨 주민 2864가구, 1만2000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특히,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를 지키기 위해서 청정환경지키기에 전 군민이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용담댐 준공 이후 추진되는 수몰 지역 주민지원 사업들이 주민들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확대 지급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생각이다.

특히, 전북도민에게 생명수를 공급해주는 자랑스러운 용담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국에 알리고 용담호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용담호생명역사관’을 통해 용담댐 물이 공급되는 지자체와 연계한 진안 발전방안을 이끌어내고 싶다.


▲ 임기 내 교육 공약 내용들은 어떻게 되나?

- 먼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학습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가칭)진안 지혜의 숲 도서관 같은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도서관이 아니라, 순천의 기적의 도서관이나 파주의 지혜의 숲 도서관 같으면서도 진안만의 특성을 잘 살린 도서관을 꿈꾸고 있다. 이곳에 진안의 교육과 함께 진안의 미래를 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진안교육포럼 등과 민간 중심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도서관 건립을 공유하겠다.


▲이번에는 진안의 또 다른 발전 축이다. 바로 ‘관광’인데 진안만의 관광 포인트, 특색을 무엇으로 잡고 있나?

- 진안은 생명의 땅이다.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기운이 좋다고 하는 마이산도 있다. 또 홍삼은 물론 청정 고랭지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래서 진안을 힐링과 치유의 고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안의 강점들을 체계적으로 엮어서 치유힐링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백운면 일대에 조성되는 국립 산림치유원과 연계하면 힐링치유 1번지 진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또한, 이와 연계해서 우화산 생태공원 조성사업, 세계산골음식박람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야기를 나눌수록 굉장히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 오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아무래도 오랜 행정경험 때문인가? 행정가 출신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구조가 행정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정부의 예산을 가지고와서 주민들을 위해 집행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민에게 많은 권한을 주는 게 지방자치 본질이다. 그래서 자치단체장은 행정을 잘 아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다. 우리 전북 지역만 보더라도 단체장 열다섯 명 가운데, 무려 열 명이 공무원 출신이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주민들은 행정가 출신을 원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나는 군민의 참여,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다. 지역주민 의사가 지방정책에 올바로 반영되고, 골고루 잘사는 진안군이 되는 초석을 다져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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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새로운 군수와 함께 활기찬 일들이 많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진안군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 진안군민 여러분,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지역확산 차단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군민 여러분을 위한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잘살고 행복한 진안으로 만들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고, 잘못하고 있는 일이 있으면 혼도 내주길 바란다. 항상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호남취재본부 고민형 기자 gom2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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