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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 '드론쇼' 띄우는 유비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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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드론 2019년 상용화…드론쇼만 100회 이상
GPS 없이 위치 인식, 드론 '자율비행' 연구에 몰두

임현 유비파이 대표(사진제공=유비파이)

임현 유비파이 대표(사진제공=유비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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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6ㆍ25전쟁 70주년이 되는 올해 기념식에는 특별한 드론쇼가 진행된다. 300대의 드론이 전쟁기념관 상공에 떠서 유엔참전국 22개국의 국기와 태극기, 6ㆍ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 메시지를 형상화한다. 6ㆍ25전쟁 기념식에서 드론쇼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드론쇼를 담당하는 곳은 국내 드론 스타트업 유비파이다.


◆'드론쇼'를 돈 되는 상품으로 = 드론 라이트쇼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1800대의 드론을 등장시킨 인텔 덕분에 유명해졌다. 인텔은 드론 라이트쇼에 쓰인 기술이나 드론을 판매하지 않는다. 유비파이는 이 틈을 파고 들어 1년 만인 2019년에 '군집드론'을 상용화했다. 군집드론은 여러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움직이는 기술이다. 드론들이 따로 또 같이 충돌하지 않고 동선대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유비파이의 군집드론 IFO는 최대 20분간 비행하며 초당 5m까지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유비파이는 2019년 1월 CES2019에서 IFO를 선보여 최초의 상용 군집 드론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해 6월 엔씨소프트와 함께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됐고 스위스 생모리츠,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폴란드, 루마니아, 멕시코, 호주 등 국내외에서 100건 이상의 드론쇼를 진행했다. 지금은 150~200대의 드론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드론쇼를 펼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쇼를 하는것보다 원하는 기업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모델로 비즈니스를 구현했다"며 "연내 드론쇼 규모를 400~5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드론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드론 전문 연구기관인 드론 인더스트리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민간용 드론 시장은 2018년 16조원에서 2024년까지 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이나 농업, 광산업에 활용하는 산업용 드론 시장은 약 2018년 기준 12조원 규모로 전체 드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파이 직원이 드론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유비파이)

유비파이 직원이 드론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유비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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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없이도 위치 인식 '자율비행' 목표= 유비파이 사무실 옆에는 지하주차장을 개조한 드론 연습공간이 있다. GPS가 잘 잡히지 않는 지하에서도 드론이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은 '자율비행' 기술 덕분이다. 정해둔 위치까지 다녀오는 '자동비행'이라면 자율비행은 드론이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고 비상 상황일 때 스스로 판단해 동선을 정한다. GPS 없이도 위치 인식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임 대표는 "국내에서 자율비행 드론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자율비행 드론으로 창고나 공장 내 구조물 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파이는 2015년 서울대 기계항공학 박사 출신들이 창업한 드론 스타트업이다. 조종사가 꿈이었던 임현 대표는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는 대신 컴퓨터와 로봇을 연구해 드론에 접목시켰다. 임 대표는 "파일럿 대신 항공기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로 꿈을 이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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