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 데이터 : 5월 첫주 매출 전년 같은 기간 95% 수준까지 올라와
학원 등 교육 분야 매출 늘고, 꽃집은 반짝 매출 증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광역시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5월 첫 주(4~10일) 대구광역시 소재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거둔 매출이 지난해 5월 첫 주(6~12일) 대비 95%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에서는 5월 첫주 들어서 다수 업종에서 회복세가 나타났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이 급감한 동시에 지난 6일부터 방역 수준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대구 시민들의 경제 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대규모 지역 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18일 이후 12주만에 처음이다. 대구 지역 학원들은 이 기간 동안 줄곧 매출이 전년의 80%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꽃집 역시 12주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넘어서는 22%의 신장률을 보였다. 미용실도 1%가 늘며 지난해를 살짝 웃돌았다.
음식점은 취급하는 메뉴에 따라 회복세가 갈렸다. 전반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4% 수준 매출을 기록하며 직전 주(4월 마지막주)의 전년 동기 대비 73% 수준에 비해 큰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식(전년대비 92%), 양식(89%), 한식(87%) 등의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비교적 양호한 매출 상황을 보였다. 반면, 카페(79%)나 술집(70%)으로 분류된 음식점의 매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이상으로 올라오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소상공인 매출 회복이 돋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경기도는 5% 증가, 광주광역시는 1% 증가를 기록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지난주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이 회복됐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황 변화에 따라 매출 상황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만큼 정책 당국의 의사 결정 역시 최대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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