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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스트 코로나' 전기차배터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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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전기차 80만대분 생산능력 확보 兆단위 매출 목표

SK '포스트 코로나' 전기차배터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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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창저우·헝가리 공장

올해부터 본격 생산 가능

생산능력 2배로 확대

작년 배터리 매출 6903억

올해 3배 많은 1.8兆 예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주력인 정유사업에서 창사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위기 극복 전략으로 배터리 사업 확대 카드를 빼들었다. 올 연말까지 전기차 80만대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해 조단위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9.7GWh(전기차 40만대분) 규모인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40GWh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올해 본격 상업생산에 나선 것을 감안한 목표치다. 불과 2017년까지만해도 연간 생산능력이 1.7GWh였던 SK이노베이션은 3년만에 생산규모를 약 20배 확대한 셈이다.

이 계획대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도 지난해 6903억원 보다 약 3배 많은 1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SK가 올 1분기 배터리 부문에서만 약 3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올 2분기부터 매출 확대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정유업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정유업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사업인 석유사업에서만 1조636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은 1분기에 전분기보다 영업손실을 75억원 가량 줄이며 적자폭을 좁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잇달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를 결의했다. 조지아 2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에는 총 생산능력 71GWh(전기차 140만대분), 2025년까지 100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생산능력 확보와 동시에 거래선 확보를 위한 시장 저변도 넓혀가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중국의 배터리 공장 '베스트(BEST)'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인 아크폭스에 탑재됐다. 특히 이 배터리는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게 됐다. 한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중국 메이저 완성차 전기차에 탑재돼 보조금까지 받는 것은 2016년 사드 사태 이후로 처음이다.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0.9GWh를 기록, 4.5%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다. 작년 업체별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에 진입한 뒤 계속해서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완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 공장 상업 생산에 따라 단숨에 글로벌 톱5 진입까지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도합 15GWh다. 4위를 기록한 삼성SDI의 1분기 배터리 사용량은 1.1GWh로 SK이노베이션과 0.2GWh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이 같은 추세로 성장을 이어가면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사업, 화학ㆍ소재 등 비정유사업과 더불어 삼각 편대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 규모 이상이 돼야 수익이 창출되는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로 인한 수익창출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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