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부의 전력수급 자문기구가 2034년까지 현재 석탄발전기 60기 중 절반인 30기를 폐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석탄 발전의 과감한 감축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발전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전문가 워킹그룹 주요 논의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이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년 단위로 수립ㆍ시행되는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 방향이다.
이번 제9차 전략수급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 전망, 전력수요 관리, 발전설비계획 등을 포함한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앞두고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9차 계획의 초안으로, 정부의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9차 계획의 핵심은 과감한 탈석탄 정책이다. 유승훈 총괄분과위 위원장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의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석탄발전기 60기 가운데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기를 모두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2034년이 되면 현재 석탄발전기 60개 중 30기(15.3GW)가 폐지된다. 폐지 발전기 중 24기(12.7GW)는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석탄 설비 용량은 올해 34.7GW에서 2034년 29.0GW로 줄고, LNG 설비 용량은 같은 기간 41.3GW에서 60.6GW로 늘어난다.
원전의 점진적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원전은 2024년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뒤 2034년 17기(19.4GW)로 점차 줄인다. 신재생에너지는 2034년까지 62.3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원전 설비용량은 2020년 24.7GW에서 2034년 19.4GW로 줄고,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19.3GW에서 78.1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이 이행된다면 원전과 석탄 설비 비중은 전체의 46.3%에서 24.8%로 거의 반토막 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15.1%에서 40.0%로 크게 확대된다. 2034년 전체설비용량은 122.4GW로 전망됐다. 비상상황 등에 대비해 기준예비율 22%를 유지하기 위해선 최종적으로 127.1GW의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족분 4.7GW는 LNG와 양수발전 등 신규 발전설비를 통해 확충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국이 또 해냈다…전기차 시장 판 바꿀 차세대 배...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사건건]이해는 가능해도 면책은 불가능하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0710525403078A.jpg)
![[THE VIEW]69년 독점 이후, 자본시장의 선택](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0613575583032A.jpg)
![[기자수첩]'가시밭길' 재경부 총괄 리더십에 힘 실려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0608435972947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