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인원 비접촉 프로그램, 좌석 띄어앉기 등 감염 예방 활동 지속...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카드뉴스 자체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6일 정부의 ‘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전환에 발맞춰 조심스럽게 공공시설 일부를 개방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감염 예방 활동은 계속 시행한다.
구는 지난 4월24일부터 중랑구보건소 모자건강센터, 용마폭포공원 축구장, 중랑구립잔디운동장 등 10개소의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중랑구 내 공공시설 193개소의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복지시설 62개소가 부분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립대학교종합사회복지관,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면목종합사회복지관 등 4개소의 경로식당은 무료급식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10명 내외 소규모 비접촉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또 실버카페는 8일부터 테이크아웃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장난감도서관은 13일부터 이용자수를 제한해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망우청소년독서실 등 청소년시설 6개소도 11일부터 개방한다. 청소년독서실의 경우 생활속 거리두기에 따라 좌석 띄어앉기 등을 시행하고 휴게실은 개방하지 않는다. 정기권 소지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일반주민은 6월부터 독서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중랑구 내 51개 초·중·고는 13일부터 학년별 순차 등교가 이뤄지며 유치원 29개소는 20일부터 정상등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랑상봉도서관, 장미작은도서관 등 도서관 22개소는 대출·반납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으며 6월2일부터 중랑아트센터 등 문화시설 4개소는 이용자수를 제한해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위해 ‘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지침을 구민들이 알기 쉽게 카드뉴스를 자체 제작해 중랑구청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세부지침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사이, 두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조금이나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생활속 거리두기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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