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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실업률 20%대 치솟을듯...역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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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4월 고용통계 발표 앞두고 실업자 2000만명 이상 예상
코로나19 장기화시 실업률 30%대, 5000만명 이상 실업자 전망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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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통계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맞먹는 20%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기 종식되지 못하고 계속 이어질 경우 실업률이 30%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 20%는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며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4월 실업률은 16%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4%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켓워치가 조사한 미국 경제전문가들의 4월 고용전망치는 실업률 15% 이상, 실업자 수는 2200만명 이상이었다. 앞서 미국에서 한 달 동안 발생한 실업자수 중 가장 많은 수치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9월로, 200만명의 전쟁 인원들이 일시해고된 때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날 미 노동부 공식발표 전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보고서에서 4월 미국 내 일자리는 2023만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후 일디르마즈 ADP 대표는 "이 같은 대규모 실업은 유례가 없다"며 "4월 일자리 감소 건수만 봐도 이미 1930년대 대공황 전체 실업 규모의 2배"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에서만 16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247만개, 167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발표될 노동부 공식 지표는 이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개 움직임 우려도 커지면서 경제 회복이 더디게 전개될 경우 최악의 실업률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시카고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서는 미국 노동부 실업률 지표에 포함되지 못한 무급휴직자 등을 포함할 경우 4월 실제 실업률은 최소 25.1%에서 최대 34.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도 보고서에서 미국 내 실업률이 32.1%까지 치솟고 실업자는 최대 528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가 2분기부터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각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돼 경제가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실업률은 빠르게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충격에 그칠 것이란 낙관적 전망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스콧 렌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전략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는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지만, 올해 2분기 내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루 헌터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단기적인 경기충격으로 일시에 많은 실업자들이 해고됐지만, 연말에는 실업률이 10% 아래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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