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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엎친데 미·중분쟁 덮쳐…"한중일 지역공급망 안정적으로 관리"

최종수정 2020.05.07 10:00 기사입력 2020.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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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硏 '문재인 정부 3년 대외경제정책 성과와 과제' 세미나 개최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중 통상분쟁 지속 우려가 더해진 만큼 한중일 지역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3년 대외경제정책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선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이 겹친 상황인 만큼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전략을 정교히 짜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안덕근 국제통상학회장은 '한국의 통상정책과 코로나19 이후의 통상환경'이란 기조발표에서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규범 확산과 다자무역규범 재편 시도 등 신통상규범에 대한 적응성을 높여야 한다"며 "미·중 통상분쟁이 지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중일 지역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주요 기간산업을 누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은 "코로나19는 장기적으로 자동차·조선·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정유·섬유·디스플레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산업구조 변화의 5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5대 방향으로 ▲온라인 서비스업의 본격 성장 ▲제조업의 서비스 상품화(Servitization) 확대 ▲B2B(기업 간 거래) 제조업의 강화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 ▲4차산업혁명 주도 신(新)산업 발전 등을 꼽았다.

구조변화를 주도할 '혁신형 산업생태계' 확립이 성패의 관건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키를 쥐고 중소·벤처기업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향후 2~3년간 2%대에 머무를 것으로 본 전문가도 있었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은 중기적으로 정부 역할 강화, 세계화의 후퇴, 비대면화의 빠른 진행 등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구조적 변화들이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정부', '세계화→지역화', '대면→비대면', '(4차혁명 등) 실증·시범→본격확산'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김 원장은 "경제정책의 초점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가계, 자영업, 기업들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버텨 경제의 중요한 하드웨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위기 후 세계적으로 소비시장, 산업구조, 교역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적극적인 규제개혁과 신사업 지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미국 대선, 브렉시트 무역협상,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수출한국'을 누르는 요소가 많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철 KIEP 원장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기술 발전, 일방주의 확산, 인적·물적 이동 제한,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 등으로 세계 산업구조와 통상환경이 코로나19 이전과는 아주 다른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통상정책과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미·중 일변도의 세계경제 흐름을 다극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신북방·신남방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허브로의 도약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철도 공동망 비전,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추진, 한·러 투자펀드 출범 등이 결실을 맺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GVC 재편에 대응하고 동북아지역 협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자국 우선주의 확산, GVC 변화, 산업구조 변화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의장은 ▲적극적 국제공조를 통한 자유무역 질서 회복 ▲신남방·신북방정책 가속화를 통한 경제협력 다변화 ▲코로나 위기 극복을 계기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 ▲IT 역량과 선진보건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경쟁력 확보 등을 주문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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