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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경상수지 32분기 연속 흑자…4월은 적자 불가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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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3월 및 1/4분기 국제수지(잠정)

코로나19에도 경상수지 32분기 연속 흑자…4월은 적자 불가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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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까지 경상수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세계교역량이 둔화하고 있고, 반도체·석유제품 단가가 하락하면서 1분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7년만에 최소 수준이었다. 무역적자와 배당금 지급 영향이 겹치면서 4월 경상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3월 및 1/4분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136억1000만달러 흑자로 3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경상수지도 62억3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였다.

다만 1분기 상품수지는 153억4000만달러로, 2013년 1분기(137억4000만달러) 이후 흑자 규모가 최소 수준이었다. 1분기 수출은 131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줄었다. 지난해 1분기(-8.2%)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교역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대(對)중국 및 EU 수출이 부진했고, 승용차·석유화학제품 및 철강재 등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출은 46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감소(-3.3%) 전환했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반도체(-15.8%), 석유제품(-40.3%)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도 줄었다. 1분기 수입규모는 1161억7000만달러로 5분기 연속 감소했다. 3월 수입도 39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감소 전환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 등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개선됐다.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5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적자규모가 19억달러 축소됐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도, 오지도 않고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결과라 달갑지는 않다. 1분기 운송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년비 3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역시 2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규모가 3억8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16년 2분기(-18억3000만달러) 이후 15분기만에 가장 적었다. 1분기 중 출국자수는 370만명(-52.9%), 입국자수는 204만명(-46.9%)으로 출국자수 감소폭이 입국자수 감소폭을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거액 배당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외국인 직접투자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배당소득지급이 줄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비 23억4000만달러 늘어난 3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월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지급이 큰 폭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비 흑자 전환(+9억3000만달러)했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분기 기준 138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는 1분기에 122억7000만달러, 3월에만 106억3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투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외국인 채권투자는 공공자금 유입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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