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가 대면 강의 대신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등록금을 반환해달라고 재차 요구하고 있다.
동의대, 부경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13개 총학생회로 구성된 부산시총학생회연합이 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등록금 일부 환불과 함께 대학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총학생회연합은 "1학기 등록금이 반환이 힘들다면 계절학기·2학기 등록금 일부를 감면하거나 성적 기준을 완화해 특별장학금을 편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대학 회계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감사 기준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34개 예술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대학생 네트워크'도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대학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업만 원격으로 진행될 뿐 실습 과제는 이전과 같은 방식이라 학생들끼리 작업실, 연습실을 대여하면서 지출이 늘었고 안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총학은 "학교 측이 일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3%가 이에 '(매우)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며 "등록금 환원 요구를 장학금으로 무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전권 대학도 등록금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배재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학생 교육권 보장과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학생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데, 학교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학생은 등록금 납부일에 (대학 측이) 돈을 찾아가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남대 총학은 학내 시설물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장학금 일부를 반환해 달라는 학생 여론을 지난달 학교 학생복지팀에 전했다.
대전대 총학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설 유지비 차액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며 학교 측에 답변을 요청했다.
사립대보다 비교적 학비가 저렴한 국립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등록금 반환 문제가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학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을 겪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방역과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비용이 들고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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