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병원 등 환자용 위주로 쓰이는 성인용 기저귀 중 절반이 미흡한 흡수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판 중인 성인용 기저귀 18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더니 9개 제품의 역류량이 미흡했다고 5일 밝혔다.
역류량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으로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을 뜻한다. 소비자의 소변이 피부에 얼마나 묻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조사 결과 굿케어, 금비, 메디프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가나다순) 등이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제품 간 역류량 차이는 최대 174배나 됐다. 특히 이즈 사랑 성인용 기저귀에서 묻어나온 소변량은 17.4g으로, 다솜 성인용 기저귀(M형) 등의 0.1g보다 많았다.
흡수시간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만족했다.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가한 결과 제품 간 흡수시간 차는 최대 3.3배였다.
연맹은 관련 업체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엔 제품 관리 기준 및 품질개선 방안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오혜란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를 보인 만큼 가격, 제품특성, 체형에 적합한 치수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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