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소설가 스티븐 킹(73·사진)의 소설이 또 영화로 만들어진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제작사 빌리지 로드쇼는 킹이 1999년 출간한 소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The Girl Who Loved Tom Gordon)'를 영화로 만든다. 소설의 주인공 트리샤 맥파랜드(Trisha McFarland)는 평소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톰 고든의 야구 경기를 라디오로 즐겨 듣는 아홉 살 소녀다. 맥파랜드가 가족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다가 길을 잃으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킹은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평가받는다. 1967년 단편소설 '더 글래스 플로어(The Glass Floor)'로 데뷔한 킹은 리처드 버크먼(Richard Bachman)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을 포함해 60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썼고 약 200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팔린 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권이 넘는다.
수많은 그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7년 발표한 장편소설 '샤이닝'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80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었다. 198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감옥의 리타 헤이워드(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는 1994년 영화 '쇼생크 탈출'로 만들어졌다. 1987년 발표한 '미저리'도 1990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그 외 '스탠 바이 미(1986)', '돌로레스 클레이본(1995)', '나이트 플라이어(1997)', '그린 마일(1999)', '드림 캐처(2003)' 등이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킹의 소설 수십 편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킹의 소설이 출간되고 있다. 아들 오언 킹과 함께 써 2017년 발표한 '잠자는 미녀들(Sleeping Beauties)'이 지난 2월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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