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기침체 우려에 위축…다우 1.17%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의 대규모 실업지속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7%(288.14 포인트) 하락한 2만4345.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92%(27.08 포인트) 내린 2912.43에, 나스닥도 0.28%(25.16 포인트) 하락한 8889.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감을 모은 렘데시비르의 승인 임박 소식에 2~3%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악화된 경기지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월가가 전망한 예상치 350만명보단 많은 수준이다.
또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실업 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이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실업률이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4.8%로 시장 예상보다 더 나빴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사상 최대폭인 7.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지표들이 이어졌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최대 버팀목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업 대출 프로그램인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대출'의 대상 기업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준 발표 이후 주요 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제한적 보완 조치인 만큼 효력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미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반면 주요 기술 기업 실적이 양호해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5.4%,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8% 하락했다. 기술주는 0.46%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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