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원유가가 등락을 거듭하자 뉴욕 증시도 반등 추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4%(0.44달러) 내린 1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극심한 혼조세를 오갔다. 장 초반 20%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 진입이 우려됐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결과적으로는 하락 마감했지만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WTI는 전일 미국 대표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인 유에스오일펀드가 6, 7월물 WTI 편입 축소를 발표하며 20%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낙폭 회복은 조지아주에 이어 텍사스 등 일부 주들의 경제 활동 재개가 석유저장고가 꽉차는 시점을 조금이나마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WTI와 달리 6월물 브렌트유는 상승세를 타며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 현재 원유시장 위기의 진앙이 WTI임을 보여줬다.
유가 하락은 5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던 뉴욕 증시를 막판 약세로 돌려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2.23포인트(0.13%) 하락한 2만4101.55에 , S&P 500지수는 15.09포인트(0.52%) 내린 2863.39에, 나스닥지수는 122.43포인트(1.40%) 하락한 8607.73에 각각 마감했다.
실적 시즌을 맞아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증시는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CNBC 방송은 이달 S&P500지수의 상승폭이 월간 기준으로는 1987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전했다.
하루전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달리 경쟁사인 펩시코는 과자부분의 강세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장마감후 발표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9%(1.60달러) 하락한 1722.20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