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2017년 초연한 뮤지컬 '제이미(원제: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가 오는 7월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한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와 AC 오렌지 컴퍼니가 제작하며 7월7일 개막 예정이다.
뮤지컬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제이미는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한 뒤 그해 곧바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지금까지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2018년 올리비에 어워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왓츠온스테이지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호주 투어가 예정돼 있으며 올 가을에는 영화로도 개봉된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기본으로 무대 장악력까지 갖춰야하는 제이미 역에는 조권, 신주협,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 출신의 MJ(아스트로)와 렌(뉴이스트)이 캐스팅됐다.
제이미의 곁에서 그를 지지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 마가렛 역에는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올해 1월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선영이 출연한다.
'로코 샤넬'이라는 전설적인 드랙퀸이자 현재는 드랙퀸 의상샵 '빅토르 시크릿'을 운영하며 제이미의 멘토가 되어 주는 휴고 역은 윤희석과 최호중이 맡는다.
제이미의 한국 초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나단 버터렐 연출, 댄 길레스피 셀즈 작곡가, 톰 맥레 작가 등 오리지널 창작진과 심설인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국내 창작진의 협업으로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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