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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조석의 내실경영…현대일렉트릭, 5분기 만에 흑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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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 주효…긴축 경영 등 비용 절감 자구책 맞물린 결과
1분기 매출 3864억원·영업익 43억원…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발주처 사우디 아람코 국내 중전기 업체 유일 벤더…입찰 경쟁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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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사진)이 취임 4개월 만에 적자 경영에서 탈피하고 연간 '흑자 유지'를 목표로 내걸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86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발주처의 연내 예산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79억원) 대비 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0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 경영 등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수익성 있는 주문을 따내고 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한 결과"라며 "여기에 구매 절차나 설계,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고압 차단기, 전력 변압기 등 초고압 기기 부문에서 계약한 사업이 이번 분기 매출로 반영됐고 지난 1월 생산 효율을 높인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 팩토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최대 발주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서의 잇단 수주 쾌거는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조 사장은 지난달 아람코와 마잔 오프쇼어 플랜트 183억원짜리 기자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중전기 업체 가운데 아람코 납품 자격을 보유한, 협력사 목록에 이름을 올린 곳은 현대일렉트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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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의 흑자 행보는 이제부터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8979억원으로 잡았다. 조 사장은 "2분기 이후 안정적인 수주와 내실 경영, 고강도 긴축에 따른 원가 절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사우디 아람코 공사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전력 ICT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 콜에 참석해 "해외에서는 사우디 아람코와 ODA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미국 앨라배마와 중국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단순 종합설계시공(EPC) 사업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 개발 및 투자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 및 스마트 전력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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