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력의 16%가 해고
실업률은 20% 예상
정점 지났다 평가도 나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자수가 2600만명에 이르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우존스 예상 430만명 보다는 10만명이 많았지만 블룸버그 통신 예상 450만명 보다는 적은 수치다.
청구 건수 규모는 3주 연속 줄었지만 실업자 폭증세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업이 시작된지 5주만에 미국내 신규 실업자수는 2650만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약 16%에 해당한다.
신규 실업자가 통계에 모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의 경우 실업 수당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정상적인 접수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업수당 청구자를 모두 실업자로 간주할 경우, 미국의 4월 실업률이 약 20%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다만 3월 넷째 주에 687만건이후 2주사이 신규 실업자수가 200만명이상 줄어 최악의 실업사태는 정점을 지난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조지아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경제제개 움직임이 시작되고있는 것도 향후 신규실업자수 추가 감소를 예상케 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줌해지자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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