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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아파트' 한남더힐 올해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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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서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
낙찰가 38억8110만원
감정가보다 높으나 시세보다 수억원 낮아
경기 얼어붙으며 초고가 아파트 줄줄이 경매행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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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이 올해 법원경매 최고가로 낙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입찰에서 한남더힐 177㎡(이하 전용면적) 4층 물건이 38억811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중 아파트 중 최고 낙찰가다. 낙찰가율은 107%다. 응찰자는 두 명이었으며 차순위자는 38억6522만원을 입찰가로 적어냈다.

낙찰가는 감정가 36억4000만원보다는 높지만, 같은 면적의 현재 호가(42억원)보다는 3억2000만원가량 낮다. 지난해 같은 면적 물건이 32억9000만∼36억원에 낙찰된 사례가 있다.


앞서 한남더힐은 지난해 4월과 8월에도 물건이 법원경매에 나왔지만, 소송이 취하되면서 실제로 경매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남더힐 244㎡은 2017년부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초고가 아파트다. 이 아파트가 법원경매에서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대출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는 상황에서 고가 아파트들이 법원경매로 속속 나오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아파트 법원경매 중 감정가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는 10건 이상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17㎡(감정가 43억3000만원)와 194㎡(36억3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40㎡(41억9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 192㎡(45억7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동양파라곤 224㎡(38억1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프레스턴 243㎡(25억4000만원), 종로구 평창동 엘리시아 236㎡(19억원),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133㎡(18억2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17억2000만원),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51㎡(15억9000만원), 용산구 이촌동 월드메르디앙 128㎡(16억4000만원) 등이다.


전날 법원경매가 진행된 갤러리아포레 217㎡는 1회 유찰돼 오는 6월1일 최저 입찰가 34억6400만원에 경매가 재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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