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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접착제 '새로움' 인식능력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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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접착제 '새로움' 인식능력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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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 속에 존재하는 단백질 접착물질이 새로운 자극을 인식하는 능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새로움'을 인식하는 신경회로와 시냅스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 연구팀은 '새로움'을 인식하는데 관여하는 시냅스 기전 및 신경회로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PTPσ라는 시냅스 접착 단백질이, 기억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NMDA 수용체의 위치와 안정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연구팀은 PTPσ가 시냅스 기능의 성숙과 관련돼 있다는 결과를 동물 체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기존에는 체외 실험을 통해 시냅스 접착 단백질 PTPσ가 시냅스 형성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PTPσ가 결손된 생쥐는 시냅스 형성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음에도 새로움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새로운 사물이나 새로운 생쥐, 새로운 상황이나 규칙의 변화 등 다양한 실험환경에 대한 노출 후 일반 생쥐와 PTPσ가 결손된 생쥐의 반응 차이를 통해 새로운 대상을 인식하지 못함을 확인한 것이다.


김은준 단장은 "시냅스 접착 단백질의 하나인 PTPσ가 단순히 전-시냅스와 후-시냅스를 연결하는 '접착제'가 아니라 새로운 자극에 대한 인식능력을 조절하고 관련 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 연구가 관련 뇌질환의 발병 기전 이해 및 향후 뇌인지 기능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라이프에 지난달 6일 실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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