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벼랑 끝 내몰린 美 항공업계…유나이티드, 항공기 22대 매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항공기 운영임대회사 BOC에비에이션에 매각 후 임대

현금유동성 확보 차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유자산인 항공기 총 22대를 매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수요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자 비용절감을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BOC에비에이션에 항공기 22대를 매각 후 다시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BOC에비에이션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기 운영임대회사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에 매각한 항공기는 보잉787-9 항공기 6대와 737-9 MAX 항공기 16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총 8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사태로 하늘길이 막히자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비행스케줄을 전년동기대비 90% 줄였으며, 6월 역시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5월 한달간 예상수요는 지난해 5월 중 하루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94년 유나이티드항공 역사상 가장 큰 난관"이라고 발표했다.


CNBC는 이번 매각에 따라 코로나19발 수요침체로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직원 상당수를 무급휴가로 전환했으며, 무노즈 CEO 역시 6월까지 기본급을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 14일 미 재무부로부터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재무부는 지원 대가로 각 항공사로부터 지원금의 약 1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받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중 49억달러(약 5조96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편 미국 내 항공사들은 4월 첫 2주동안 20만명 미만의 승객들이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600만명에 비해 97% 감소한 수준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