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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外人도 사들이기 시작…다시 살아나는 유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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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 돌입
정부 기간산업 지원책에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美증시도 반등 기대감…각종 지표와 기업 실적이 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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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한 달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이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있겠지만 당분간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22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5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 행진이 멈춘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도액은 14조7649억원이다. 국내 증시 흐름과 외국인의 거래 동향이 대체로 상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963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향후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코로나19를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는 상황이나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경우 시장의 상승을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지만 당분간 지수는 상승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주춤·정부 기간산업 부양책까지=실제로 코로나19도 감소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명 늘어났다. 지난달 말 100명 수준이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방대본 발표 기준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더해진다면 증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간산업 대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00조원 이상의 민생·금융안정 정책과 별도로 코로나19 영향의 직격타를 맞은 항공과 정유 등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간산업 회사채에 20조원 안팎의 정부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美증시도 '꿈틀'=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감염자 수 자체는 아직 크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사흘 간 코로나19 증가 곡선의 정점을 지나서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실제로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540명 증가했다. 전날보다 90명 줄어든 수준이다. 이달 들어 최소치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주 점진적인 경제 정상화 지침을 발표하며 양호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경제 활동의 재개에 대한 희망이 가시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는 있다. 지난 11일까지 4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사상 최대인 2200만명가량이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권의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월 내구재수주 지표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각국 정부가 단계적으로 경제 정상화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며 "정상화 조치로 위축된 경제가 바로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공포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시장은 호재에 반응하고 있으며,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풀려난 유동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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