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524만명의 신규 실업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3.33포인트(0.14%) 상승한 2만3537.68에, S&P 500 지수는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에, 나스닥은 139.19포인트(1.66%) 상승한 8532.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전 전해진 대량 실업 발생 소식에 영향받았지만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장 막판 반전에 성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7만명 줄어든 524만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4주간 실업 수당 청구자 수는 약 2200만명에 달한다. CNBC 방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일자리가 모두 사라진 셈이라고 평했다.
다만 500만명 정도였던 시장 예상보다 신규 실업자가 대폭 증가하지 않은데다 전주 대비 100만명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은 투자 심리를 그나마 호전시켰다.
시장은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경제활동 재개 지침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장 마감후인 오후 6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CNN등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식당 등 일부 비필수 업종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 학교 폐쇄는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재개 시점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비필수 업종 셧다운 조치를 5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이다호 주 등 일부 주에서는 제한적인 경제 재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1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온스당 0.5%(8.50달러) 떨어진 1731.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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