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상인과 상생하는 전국 최초 청사이자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 사당권역 공공복지복합청사 건립 추진으로 제2경제축 육성, 구 전역 균형발전 도모...사람 사는 동작의 기본 전제는 안전…재난과 범죄로부터 주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정책 펼쳐...코로나19 대응 총력…방역, 민·관 협력, 사회적 거리두기, 긴급 추경 투입 지역경제 살리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 개청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민의 날 기념식, 전국노래자랑 등 많은 것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을 지켜내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많은 분들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달 1일은 동작구가 개청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구는 동작 40주년을 맞아 올해를 진화의 시즌2로 삼아 민선 6기부터 준비하고 계획했던 핵심사업들을 마무리 짓고 그 성과를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미래사업들의 구체화로 주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용양봉저정일대 관광명소화사업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해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살고 있는 동네를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 계획이다. 총 390억원을 투입하는 본동·사당4동 도시재생사업에 본격 착수해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흑석동 복합도서관과 구립 김영삼도서관, 동작구 가족센터를 비롯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노량진 복합문화시설, 상도동 드림센터 건립 등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생활SOC확충에도 힘쓴다.
이 구청장은 “사람이 먼저라는 소박하고 당연한 원칙이 당당하게 인정받는 사람 사는 세상을 동작구에서 실현하기 위해 민선 6기부터 모든 가치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구정업무를 펼쳐왔다”며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원칙 아래, 미래계획을 세우고 이를 한걸음씩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인 주거중심도시로 공단, 유흥시설 등 위해요소가 적은 쾌적한 환경의 장점을 갖고 있으나, 상업비율이 2.1%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도시구조를 갖추기 위해 미래사업을 추진해왔다.
장승배기 행정타운 건립은 동작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이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2004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모았을 정도로 동작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동작구는 민선 6기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 직속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신설하고 핵심공약으로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에 주력했다.
이 구청장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계획으로 개념을 확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던 사업을 진척시켰다”고 말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동작의 도시구조를 바꾸는 미래사업이다. 장승배기는 구청·구의회, 보건소, 문화복지센터 등이 모인 행정의 중심축으로, 노량진은 기존 청사부지의 민간개발을 통한 경제의 중심축으로 변화시켜 노량진과 장승배기의 동반발전을 꾀해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우는 것이다.
구는 2014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기본계획안 수립 후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어 2018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며 건립을 본격화했다. LH에서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그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변제하는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2018년 12월 사업의 실행을 알리는 실시계획을 고시, 올 1월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상반기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시장 상인과 상생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청사이자,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작의 경제중심축인 노량진과 더불어 사당동 지역을 제2경제축으로 육성해 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옛 범진여객 부지에 보건지소, 어르신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 키움센터 등 보건·복지시설을 갖춘 공공복지복합청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재산교환 업무협약 체결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해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올해 행안부 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흑석·대방권역도 함께 성장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흑석권역에는 흑석빗물펌프장 이전사업을 추진해 이전지에 수변경관을 즐길 수 있는 문화지원센터 포함 주민커뮤니티 등 복합문화 플랫폼을 조성, 대방동 군부지에는 일반주택과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람 사는 동작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안전이며, 구는 재난과 범죄로부터 주민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등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해 최일선의 동방역대책본부를 강화하고, 인력, 시설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감염병에 대한 안전과 더불어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위험요소도 꼼꼼히 살펴 사전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사당1·4동에 스마트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형공사장을 포함한 지역내 위험시설물에는 QR코드를 부착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설치에 나선다.
이 구청장은 “재난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며, “올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CCTV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방범, 방재 등 긴급상황을 경찰서·소방서와 실시간 연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전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올 1월부터 안전마을, 안심골목길 등 현황을 한 눈에 보고 검색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도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강력한 역할이 요구되는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 구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먼저, 주민을 지켜내기 위해 보건소, 지역 의료인, 동작구 직원의 보호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진료업무를 축소해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했으며, 지역 내 의료기관 총 757개소와 협력해 유증상자의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토록 집중 홍보하고 있다. 동작구 전 직원에게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일일 건강 체크 등 복무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하고, 개인위생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보건소를 비롯해 직원 모두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힘쓰고 있다”며, “15개동 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구 전역의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4월말까지 노량진역 광장 등 주민집중공간에서의 집회 금지와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등과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검사자가 급증해 의료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작구 의사회 회원분들께서 매일 2시간씩 선별진료소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도와주고 계신다”며, “관내 대학과는 핫라인을 구축해 대학에 열감지 카메라 설치, 유학생대상 공항셔틀버스와 숙박시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도 지역내 확산돼 4월 7일 현재 건물주 1,052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총 2,499개 점포의 자영업자들이 월세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참여한 건물주에게는 찾아가는 건물 안전점검, 간판개선사업 추진시 우선 선정 등 구차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내 사당새마을금고와 동작신협도 임대인 운동을 응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착한 임대인에게 1년만기 정기적금을 연 5%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이 구청장은 “이런 주민들의 따뜻한 움직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자 구는 재난관리기금 75억 포함 긴급 추경 293억원을 편성, 피해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자영업자의 경영안정을 돕고자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융자 금액을 총 98억4000만으로 확대, 한시적으로 융자금리를 최대 0%로 인하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대 7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영업을 중단한 PC방,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업소에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위축된 상권 살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작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리고, 제로페이 가맹점에는 4개월간 동작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최대 월 30만원 내 경영보전금으로 긴급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쿠폰 지급과 이벤트 등 지원하고, 구 청사 구내식당 운영 중단, 전통시장 가는 날, 꽃가게 이용하기 운동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 실직 등 위기에 처한 지역주민을 위한 골목청소, 동방역단, 생계형 공공업무 등 일자리를 발굴해 총 323명을 고용한다.
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 등 주민들이 긴급 지원사업을 원스톱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예산 지원으로 흔들리는 주민의 일상과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번 코로나19의 총력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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