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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보다 틱토커...불붙은 숏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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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짜리 영상 촬영시간 짧고 편집도 쉬워 콘텐츠 대세로
네이버 '블로그 모먼트' 출시...카카오 '톡TV' 서비스 준비

 유튜버보다 틱토커...불붙은 숏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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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시골 미용사 '호진쌤'은 헤어스타일 관련 짧은 동영상들을 틱톡에 올리면서 글로벌 헤어디자이너로 거듭났다. 호진쌤의 팔로워는 27만명에 달하고 누적 좋아요가 270만개에 달한다. 실제로 충북 증평군에 있는 미용실까지 찾아오는 중국ㆍ베트남 고객도 있다. '틱톡 열풍'이 만들어낸 스타다.


◆ 짧은 동영상에 열광하는 젊은층 =과거 '유튜버'의 성공 스토리를 요즘은 '틱토커'들이 이어가고 있다. 15초~60초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4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0억회, 월간이용자(MAU)가 5억명을 기록하면서 '숏폼(Short-Formㆍ10분 내외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1억7690만달러(약 21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틱톡은 동영상 소비 패턴의 변화를 정확히 공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 날 때마다 영상을 보는 시대가 되면서 간결한 숏폼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 영상 콘텐츠의 주요 소비자인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는 10분의 시간조차도 길다고 느낀다. 시장조사 업체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10대의 56%가 10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들도 10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이 주를 이룬다.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틱톡의 매력은 '간편함'이다. 15초짜리 영상을 올리는 틱톡은 촬영 시간이 짧고 편집 툴도 제공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쉴 새 없이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다른 이용자들이 따라하고 재생산되면서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다.


◆ IT 공룡들의 '숏폼' 대전=틱톡 신화를 접한 국내외 IT 공룡들도 '숏폼 영상'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1분 동영상 플랫폼 '탄지(Tangi)'를, 트위터는 '바이트(Byte)'를 지난 1월 출시했다.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이베이 CEO를 역임한 맥 휘트먼은 지난 6일 숏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퀴비(Quibi)'를 공개했다. 유튜브도 틱톡과 유사한 플랫폼인 '쇼츠(Shorts)'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10분 내외 동영상 콘텐츠인 숏폼 시장에 참전했다. 네이버는 10일 숏폼 동영상 편집 서비스인 '블로그 모먼트'를 출시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스타 PD를 대거 영입하는 등 숏폼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에 숏폼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유통하는 별도의 채널 '톡TV(가칭)'를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숏폼 트렌드가 점차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스마트폰과 5G가 보급되면서 누구나 동영상을 편집하고 바로 반응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 기존에는 특이하게 여겨졌던 숏폼 콘텐츠가 본격화되고 보편적으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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