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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내홍 빚는 미래통합당…'차명진 완주'에 김종인 "한심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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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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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미래통합당이 선거를 앞두고 '막말 논란'에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0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을 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와 '3040 세대'ㆍ노인 비하성 발언으로 제명당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김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서 최고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법과 원칙?"이라고 반문하며 "갈 길이 좀 먼 것 같다. 민주당과 통합당 다 거쳐보니 민주주의에 관한 한 오십보 백 보"라며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반면 차 후보에게는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탈당 권유를 거부할 경우 10일 후 제명 처분되지만 일단 선거는 치를 수 있게 해 준 셈이다. 차 후보는 당의 결정이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다행히 제명은 면했다"며 "미래통합당 후보로 선거를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징계 결과 대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윤리위원회가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그 사람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대놓고 반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의 선거전략이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은 물론 전열이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 논란을 문제삼으며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지만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제기된 것 외에 추가적으로 터져 나온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도 있다.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후보는 지난 8일 총선후보 초청 토론회 연설에서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과거 그가 페이스북에서 "매달 세월호를 하나씩 만들어 침몰시켜 일자리를 창출시키자"라고 했던 발언도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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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서 군산 영화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세부안으로 '중국 유곽을 조성하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유곽은 허가받은 성매매 구역이 밀집된 지역이다. 또 김병준 세종을 후보 측의 조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빚은 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처럼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막말 논란이 줄을 잇자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막말을 부각하며 역공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표 좀 얻어 보겠다고 제1야당에 대해 입에 올리기도 힘든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전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미래통합당을 '토착왜구', '조폭' 등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지난해 2월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고 한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갑 후보의 막말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종용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구 100만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확진자 수를 올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잘 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상의 글을 꼭 집어 "비극적인 죽음 앞에 랭킹 놀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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