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패배 이후 4년만 재도전에서 경선 중단 결정
11월 대선 바이든-트럼프 양자 대결 성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두 번째 대권 도전을 포기했다.
CNN방송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도 하차 결정을 내리고 이를 캠프 인사들에게 통보했다.
샌더스 의원의 하차로 경선 선두를 달리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를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하게 됐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첫 사회주의자 미국 대통령 후보 등장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맞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 중도 진영 후보들이 줄지어 사퇴하며 바이든에게 힘을 몰아주자 상황이 반전됐다. 샌더스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바이든에 밀려나며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경선 낙마 가능성이 거론돼 왔었다.
샌더스는 무소속임에도 2016년에 이어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연이어 파란을 일으켜 왔다. 2016년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과의 대결에서 완주했지만 석패했었다.
2020년 경선에서도 전국민 의료보험 공약 등을 앞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색인종 지지율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며 완주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선이 줄지어 연기된 상황도 샌더스가 경선 동력을 이어가기 힘든 원인이 되기도 했다.
CNN방송은 샌더스의 낙마로 인해 진보진영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샌더스에 앞서 역시 진보주의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경선을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을 조기에 마무리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그의 지지율이 상승세인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중단했지만 코로나19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매일 참석하며 사실상의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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