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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든다" 트럼프 美 방역 실패 WHO에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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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조언 무시하고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시행 옹호
자금 지원 축소 가능성 시사
美서는 트럼프의 대규모 발병 및 사망 발생 경고 무시 나와
100만~200만명 죽는다 조언 받고도 곧 사라질 것 주장
미국내 감염자 38만명 사망자 1만2000명 돌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된 조언을 하지 않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판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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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급증에 대한 백악관 내부 보고서를 받고서도 이를 무시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HO가 망쳤다. WHO는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매우 중국 중심적이었다. 우리는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운 좋게도 그들의 조언을 거부하고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일찍 막았다"며 "왜 그들이 우리에게 그런 엉터리 조언을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는 WHO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국경이나 여행 통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던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WHO가 중국의 입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미국이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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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중국의 지원으로 현직에 오른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유보했고 중국편향적인 모습을 드러내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특히 중국에 세계가 빚졌다고 발언해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로도 파악된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지난 2월23일자 메모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며 1억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100만~200만명의 미국인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에는 작성자의 이름이 없지만 악시오스는 작성자가 나바로 국장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모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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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조언을 무시하고 3일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장에 나와 전혀 다른 주장을 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고와 정반대로 15일 이내에 미국에서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가 이뤄진 당시 미국내 감염자가 5명에서 3일만에 15명으로 확대됐음에도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만3256명, 사망자는 1만2021명에 이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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