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치킨 '75점'..."유느님과 치느님은 모두가 좋아한다"(종합)

유재석이 이번엔 치킨집 사장으로 활약했다. 사진='놀면 뭐하니'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박명수와 치킨 주문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지난 주에 이어 힙합 레이블 AOMG의 '방구석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후 국악인 이자람, 유재석X이적의 무대가 뒤를 이었다.

유재석은 김태호 PD 및 제작진과 치킨 회식을 가졌다. 유재석은 "요즘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치킨을 많이 먹는다"면서, "주로 순살, 닭다리보다는 닭가슴살 쪽을 주로 먹는다"는 치킨 취향을 밝혔다. 브랜드별로 배달된 치킨을 보고 김태호 PD가 "유느님과 치느님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아 나 이거!!"라면서 기겁했다.

유재석이 말없이 치킨만 먹어대는 김 PD와 제작진을 수상하게 여기던 중, 김 PD가 "오픈 기념 이벤트 하루 0원"이라고 쓰여진 치킨 광고를 꺼내 보인다. 그제서야 김 PD와 제작진의 속셈을 알아차린 유재석은 "내가 라면은 끓여봤지만 이건 라면과 다르지 않냐"라며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엉겹결에 1일 치킨집 사장이 된 유재석은 생닭을 손질하는 것부터 튀기는 것까지 그럭저럭 해낸다. 그리고 직접 튀긴 첫 치킨을 맛보려는 순간, 박명수가 들어선다.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몇 분 튀겼냐고 물어보면서, "15분, 10분, 175도에 튀겨야 된다"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어 "내가 무한도전에서 너를 1인자 만들어준 것처럼 치킨도 1인자 만들어 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놀면 뭐하니' 캡처

박명수는 핏물 빼기부터 본격적인 튀김 노하우를 유재석에게 알려줬다. 와중에 박명수가 숨겨져있던 손질된 닭을 발견, 유재석에게 내밀며 이걸 쓰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자신이 직접 해야한다고 거절했고, 박명수는 시간을 절약하자며 둘이 옥신각신 다퉜다.

유재석과 박명수가 티격태격하며 부엌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때, 예기치 못한 주문이 들어왔다. 정신없이 치킨 만들던 유재석은 박명수가 대충 만든 양념을 맛보고 "이걸 손님한테 주겠다고?"라며 타박했다. 겨우 완성된 양념치킨을 먹어 본 유재석은 말을 잇지 못하더니 "재료가 살아있네. 처음엔 고추장맛, 그다음엔 케찹맛, 그다음엔 물엿맛"이라고 평했다.

유재석과 박명수의 치킨은 요리 전문가 이욱정 PD와 '맛있는 녀석들'의 뚱4(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에게 배달됐다. 치킨을 받아든 이 PD는 "모양은 괜찮다"라면서, "튀김 옷이 살짝 두꺼운 것 같다"라고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냄새를 맡고 한 입 베어문 후 "치킨집이 진짜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보려면 퍽퍽살 있는 부분을 먹어봐야한다"면서 퍽퍽살을 먹어봤다. 그리고 "염지가 덜 된 것 같다"라면서, 짠 맛이 좀 덜해 75점을 줬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