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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해, 초미세먼지 농도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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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여건 유리하고 코로나19 영향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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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동기대비 35㎍/㎥에서 28㎍/㎥로 2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작년 12월엔 28㎍/㎥로 전년의 24㎍/㎥보다 높았으나 올해 1~3월은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전년 11일에서 21일로 늘어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 초과 고농도 일수는 21일에서 7일로 감소했다.


시는 이 기간 중 바람과 강수 등 기상 여건이 유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활동 감소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상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해져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평균 풍속이 초당 1.9m에서 2.3m로 빨라지고, 강수량도 67㎜에서 152.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대기 정체 일수는 71일에서 51일로 줄어들었다.

앞서 서울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가 지속되는 12~3월 처음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강력한 저감대책을 추진해 왔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영 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 등 수송분야는 물론 친환경보일러 집중 보급, 대형건물 난방 관리 강화 등 초미세먼지 배출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하는 난방분야 대책을 세웠고,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전수점검 등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첫 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에 대해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한 평가·분석을 실시하고 올해 12월 시행할 계절관리제는 더 효과적이고 강화된 사전예방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 동아시아 국가 도시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수도권 공동시행 등 다음 시즌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 기간 기상 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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