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당 대표인 원유철 의원이 맡았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염동열·박맹우 의원, 상임고문으로는 김정훈·한선교·여상규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수석공동선대위원장은 김기선 의원이 임명됐으며 정운천 의원 등 현역의원 11명과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미래한국당은 1일 미래통합당과 선거 및 정책연대 협약식을 체결하고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수진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88조에 따라 자신이 속한 정당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과 2012년 선거연대가 있었다. 야당시절 더불어민주당과 이정희 대표의 통합진보당이 했던 것으로 그대로 준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무소속 송철호 후보와 같이 다니면서 지원유세를 하고 연설한 것을 봤을텐데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대표나 (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과거 문 대표와 같은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대부분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동행해 할 수 있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윤주경 미래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같이 유세를 한다해도 황 대표나 미래통합당 지지발언만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조 대변인은 "내일 협약을 한 다음에 어떻게 함께할지, 따로할지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당색이 핑크색으로 같다. 미래통합당은 기호 2번, 미래한국당은 투표용지 두번째칸에 각각 지역구 후보와 정당이 배치될 예정이다. 원 대표는 "두번째칸을 선택해주시고 반드시 탑승해달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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