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탓 개최 어려워"
내년 4월12~16일 개최 할 것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독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 메세'가 최종 취소됐다. 하노버메세가 열리지 않는 것은 73년만에 처음이다.
27일 하노버 메세를 주최하는 '도이치 메세'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하노버 지역의 포괄적인 여행 제한, 단체 모임 금지 및 금지령으로 인해 하노버 메세를 개최하지 않는다. 하노버메세는 올해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내년 4월12일~16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 메세 AG 이사회 의장인 요헨 퀘클러(Jochen K?ckler) 박사는 "코로나19의 공공 및 경제 생활에 미치는 광범위한 제한을 고려하면 올해 하노버메세는 개최할 수 없다"며 "전시회, 파트너 및 팀 전체가 가능한 모든 일을 했지만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행사를 주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틸로 브로트만 최고경영자도 "하노버메세 취소는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유일한 결정"이라며 "2021년 4월 엔지니어들은 하노버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 메세는 다만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 정보 및 네트워킹 플랫폼에 집중해 고객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버메세 참가를 계획했던 국내 기업들도 취소 발표에 혼란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노버메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해외 일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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