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로 홀 매장서 커피 즐기는 손님 뚝
온오프라인서 항균 작용 티 메뉴 판매량 ↑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커피전문점과 오픈마켓에서 티(tea) 메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홀 매장을 찾아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줄어들었지만 항균 작용이 뛰어난 티 메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민트 블렌드 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민트 블렌드 티는 스피어민트, 페퍼민트, 레몬버베나가 블렌딩 된 허브티다. 민트잎은 비타민AㆍC, 오메가 3, 지방산,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됐 감기나 독감을 치료하는데 자주 사용되며 호흡기 질환 극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유스베리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유스베리티(백차)는 질병 발생에 원인이 되는 유기체들을 파괴시켜 녹차보다 더 높은 항균 작용을 한다.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제주 그린티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티 품목 내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가장 크게 상승한 메뉴는 과일티다. 특히 허니레몬티의 매출 비중이 약 160% 증가했다. 레몬은 감기나 두통 · 요도염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빈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메뉴 전반 판매량과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항균 작용에 탁월한 티 메뉴 일부는 지난 1월과 비슷한 매출 추이를 보였다. 겐마이차그린(그린티 계열, 이뇨작용을 돕고 내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차), 모로칸민트(그린티 계열,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차), 프래그런트나이트자스민(그린티 계열,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차) 등이다. 시즌 한정으로 출시됐던 ‘윈터 드림 티’는 면역력을 높인다는 효능이 알려져 최근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온라인몰에서도 항균 티 메뉴가 인기다. G마켓에서 차 음료와 전통 음료 판매는 전년보다 39% 늘었다. 특히 민트티 판매는 54%나 늘었고 기침·두통·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자차는 판매가 41% 증가했다. 녹차 판매량도 35% 늘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억짜리 로봇도 7000만원이면 '뚝딱'…짝퉁 거리, 로봇 메카로 변신했다[中 휴머노이드 리포트]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82710485298253_1756259331.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