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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엔 리세션 체감"…미·유럽 최악의 불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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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구매자관리지수 급추락
GDP 충격적 감소 예고편
경제 여파 확산 우려에 트럼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희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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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 중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활동 재개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우려 이상의 '급추락'이 현실화 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3월 미 제조업 PMI는 49.2에 그쳤다. 최근 127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은 50.7였다. 서비스업 PMI도 전월 49.4에서 39.1로 하락했다. 복합 PMI는 2월 49.6에서 이달 40.5로 하락했다. 이는 10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유럽의 상황도 대동소이하다. 유로존의 3월 서비스업 PMI는 28.4에 그쳤다. 전월에는 52.6이었다. 제조업 PMI는 44.8로 전월 49.2에 크게 못미쳤다. 종합 PMI도 31.4를 기록해 지난 2월 51.6에 비해 대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HS 마킷이 1998년 PMI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현재의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문제는 지금이 최저점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고 자택대피령이 내려지며 산업왈동이 극도로 위축된 만큼 경기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르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PMI 수치는 2분기(국내총생산) 수치가 압도적으로 공포적인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리세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우려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중단된 미국의 경제활동을 조기에 정상화 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부활절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법은 문제 그 자체보다 더 나쁘다. 이것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다. 우리는 일하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관련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대치된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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