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할 것 같아" 신아영, 조주빈 인스타 팔로우에 분노…연우·이다인·김하영까지

사진=신아영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게 하고 이를 판매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피의자 조주빈(25)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조주빈이 팔로잉한 것으로 보이는 스타들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24일 모모랜드 출신 연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할 것 같아"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신 아나운서는 "오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라며 "들어가 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이다인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스타 계정 차단했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제가 팔로우 되어있었다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섭다"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된다고 메시지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김하영은 "너무 소름이 돋는다.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주위에 있었던 악마들.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라며 조주빈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김하영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러면 안 된다. 텔레그램 n번방 강력처벌.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다 가야지"라고 말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