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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개학 연기에 신학기 제품도 매출하락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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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면서 패션업계에 신학기 특수 마저 사라졌다. 매년 신학기 시즌은 1년 매출의 20~30%가 몰리는 대목이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한 개학 연기로 수요가 무너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매출 하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 는 올 2~3월(지난 16일 기준) 신학기 주요 품목들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급감한 제품은 백팩, 지갑, 벨트 등 신학기 선물상품군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오픈마켓 옥션의 신학기 가방 관련 용품(백팩, 신발주머니, 서류가방 등)들의 판매도 일부 역성장했다. 지난해 75% 판매 신장률을 보였던 서류가방의 경우 판매량이 약 7% 감소를 보였고, 신발주머니는 11%나 떨어졌다. 백팩도 전년 77%에서 18%로 판매신장률이 크게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판매 감소폭이 더 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아동 가방, 신발주머니 등 액세서리와 의류를 포함한 아동 장르의 전체 매출은 이 기간 38.8%나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년 1~2월 개학 전 신학기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올해는 1월부터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행태가 강해지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위축됐다.


신학기 제품군의 판매 급감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영향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의 신학기 개학ㆍ개원일을 내달 6일로 또 한 차례 연기하면서 관련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달 12일 2주일을 더 미룬다고 밝힌 바 있으며, 4차 연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2~3월은 입학과 개학, 개강을 맞아 백팩 등 가방과 신발주머니, 노트북가방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특수 시즌이다. 이 기간은 각 패션업체들의 액세서리 제품군 1년 매출의 20~30%가 몰리며 전체 매출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선물 수요가 한층 수그러들었고 개학 연기로 직접적인 수요도 무너지고 있다.


LF관계자는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 등이 포함된 2~3월은 직접적인 수요가 몰리는 특수 시즌이지만, 올해는 이 같은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소비 행태 변화에 발맞춰 마스크 보관 파우치 증정 등 신규 이벤트 도입을 통해 매출 부진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개학 연기에 신학기 제품도 매출하락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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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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